경기관광공사 추천 여행지 5島
일몰 육도·모세 기적 제부도 등
▲ 제부도의 비경. /사진제공=화성시

경기관광공사는 이달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서해안 5개 섬을 추천한다고 6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제부도, 국화도, 입파도, 풍도, 육도를 가볼만 한 섬으로 뽑았다.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는 '제부도'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제부도는 해수욕장, 해안 데크로드, 워터워크 조망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있다. 음식문화 시범 거리가 조성되어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과 관광을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유명해 촬영을 위해 찾는 사진가들의 방문도 많다.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는 제부도와 바다 건너 전곡항을 왕복하는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힐링하는 '국화도'
궁평항에서 하루 4회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도착하는 국화도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여유 있게 3시간가량이면 섬 일주를 할 수 있는데 마을 뒷산으로 오르면 도지섬으로 향하는 숲속 둘레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산 능선을 타고 걸으면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서해의 아름다운 장관이 끝없이 펼쳐져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해안절벽의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위태롭게 자라고 있는 절벽 끝 소나무는 멋진 절경을 만들어 낸다.

▲기암괴석 홍암(紅岩)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입파도'
입파도는 다양한 형상을 가진 기암괴석들이 많아 섬은 작지만 신비한 느낌을 풍긴다. 희귀식물과 철새들의 서식지로 생태계가 살아있는 섬이다. 섬의 대부분이 50m 이하의 완만한 구릉지대로 남쪽과 북쪽 해안선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뤄져 있다.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와 보트체험을 할 수 있다. 해안의 붉은색 절벽은 입파도 홍암(紅岩)이라 하여 화성8경 중 하나로 선정되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높이 솟은 등대와 푸른 바다의 조화가 이채로운 환경을 만들어 입파도를 찾은 관광객은 꼭 둘러보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야생화의 낙원, 섬 일주 트레킹 코스도 좋은 '풍도'
풍도는 섬 주변에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를 즐기러 찾는 사람들과 봄이면 야생화를 촬영하러 오는 사진가들로 인기 많은 섬이다. 봄의 전령이라 일컫는 복수초를 비롯해 중의무릇꽃, 노루귀, 제비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생명의 신비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도다리, 노래미, 우럭, 농어, 참숭어 등 섬 주변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풍도는 섬 일주를 하는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일몰이 아름다운 '육도'
육도는 백패킹과 낚시 그리고 조용한 휴식을 위해 찾는다. 섬은 면적이 0.13㎢, 섬 둘레가 3.0㎞, 섬의 최고봉이 68m로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전체를 탐방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하루에 지켜볼 수 있다. 같은 풍경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또 다른 환경이 펼쳐진다.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육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