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기반시설 공사를 하면서 수도관에 폴리에틸렌 에폭시 파이프(PEP)관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코팅제 박리 및 발암물질인 비스페놀 검출이 우려되고 있다.

PEP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시흥시 은계지구 내 상수도관에서 관 내부 코팅제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수도관이다. <인천일보 5월17일자 11면 “시흥시, 상수도관 이물질 '충격'”>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송도 11-1공구(408만㎡) 중 1구역(1-1구역 118만㎡, 1-2구역 148만㎡를 합친 264만㎡)의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2024년 말 완공예정이다. 11-1공구 1구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업체들이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2구역(86만㎡), 3구역(56만㎡)도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문제는 송도 11공구에 사용되는 수도관을 특정업체의 PEP관이 독점적으로 사용된다는 것.

PEP관은 강관에 외면은 폴리에틸렌 코팅, 내면은 액상 에폭시 코팅을 진행한다. 액상 에폭시는 발암물질인 비스페놀이 용출돼 음용하면 안된다고 학계에 알려진 제품이다.

특히 PEP관을 사용한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내부 코팅제인 에폭시가 박리되면서 대거 이물질이 발생, 시흥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전국적으로 붉은 수돗물을 유발하는 주철관은 물론이고 코팅제 박리현상 및 발암물질 검출이 우려되는 내면 에폭시관을 전면 교체하는 상황”이라며 “유독 인천에서만 주철관과 PEP관 사용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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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상수도관 이물질 '충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조성한 시흥시 은계지구 내 상수도관에서 관 내부 코팅제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최초 문제 발생 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다량 발생하고 있으나 (문제) 해결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이 같은 사실은 16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흥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LH 도시조성 및 공공주택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 알려졌다.특별위원회 안돈의 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