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소재 대형 구조물 제작
주한미군 기지 텐트 납품 이어
까다로운 일본시장까지 진출

100개 넘은 실내체육시설 시공
결로 방지·이중막 단열재 선봬
정부 최고 기술 평가 등급 T3 섭렵
▲ (주)한아테크 정성준 대표.
▲ (주)한아테크 정성준 대표.

다양한 형태의 건축 표현과 공간활용도. 경제적인 효율성 때문에 텐션 막구조물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변화 과정에 2003년 김포시 양촌읍에 문을 연 (주)한아테크가 중심에 있다.

알루미늄 소재가 창호프레임 정도로 인식되던 시기에, 한아테크는 해외에 폭 50m, 높이 24m 대형 구조물을 알루미늄 소재로 완벽하게 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성준 대표는 "당시 한국에서는 막구조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을 먼저 시작했다"며 "회사설립 1년만인 2004년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체육관과 식당 등 16개 동을 납품하면서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를 계기로 군과 인연이 돼, 주한 미군 험프리 기지에 3개 동의 텐트를 납품하면서 국내외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센다이(나마가치)에 납품된 시설의 품질을 인정받으며 품질에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했다.

나고야 폐기물시설, 센다이스포츠시설 시공과 주한 미군 험프리 미군기지에 설치된 시설도 한아테크의 작품이다.

▲ 전라북도 순창군에 납품한 실내다목적 체육관
▲ 전라북도 순창군에 납품한 실내다목적 체육관

육군사관학교 실내 테니스장 설치로 2016년 우수조달 제품에 선정돼 2017년 국내 최대 규모인 순천 팔마 테니스장(53m 폭 x 127m) 시공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100여 개가 넘는 실내체육시설을 군과 학교, 지자체에 시공했다.

체육시설이 아닌 30여 개 넘은 공공시설물 납품도 품질에 대한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2021년 문체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심사를 거쳐 '스포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도 많은 경쟁사가 출현했지만, 대부분의 경쟁업체가 현수구조용 막구조물에 중점을 둔 반면 한아테크는 실내화에 주력해 동선계획, 결로현상 방지기술, 공기 순환시스템, 이중막 단열재 설치 등의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조물 안전 시공과 외관 유지 등 15건의 특허(디자인 등록 6건)와 국내 최초 신제품(NET) 및 우수조달 인증에 이어 동종업계에서 최고 기술평가등급인 T3 등급을 획득한 것도 한아테크의 실력을 보여주는 성과다.

지난해 제26호,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된 한아테크는 정부의 친환경 탄소중립 시책에 맞춰 건축용 목재를 활용한 구조물 설계 등 친환경 연구를 시작했다.

UN에 2016년부터 텐트와 헬기 경납고 등을 납품하고 있는 한아테크는 축적된 기술로 4계절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이중막, 지중열, 냉난방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미래 텐션 막구조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잠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정성준 대표는 "품질과 기술력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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