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다 8680원으로 마감
인천지역 대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주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영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두 배인 1만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1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시초가 이하로 하락세를 보이다 86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영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600∼42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도 통합경쟁률 1452.49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3조8582억원이 모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55억원,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30.2% 수준이다. 1996년 설립된 ㈜진영은 인천 서구에서 플라스틱 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있다.
가구용 시트, 엣지 밴드가 주 제품으로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국내 최초 친환경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 소재 데코시트를 개발하면서 표면마감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매출은 48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원, 51억원이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전 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진영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조금 더 열심히 하라는 중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중국 봉쇄로 막혔던 수출 시장에 노크를 하는 등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영의 코스닥 상장으로 인천지역 상장사는 총 90곳으로 늘었다. 코넥스까지 포함하면 93곳이다.
지난 2월에는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 기업인 '제이오'와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화인써키트'가 상장한 바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