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만 3000원까지 올라
하락하다 8680원으로 마감
▲ (주)진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진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심영수 (주)진영 대표이사, 문정운 하이투자증권 전무, 김준만 코스닥협회 상무. /한국거래소 제공
▲ (주)진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진영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심영수 (주)진영 대표이사, 문정운 하이투자증권 전무, 김준만 코스닥협회 상무. /한국거래소 제공

인천지역 대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주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영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두 배인 1만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1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시초가 이하로 하락세를 보이다 86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영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59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600∼42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도 통합경쟁률 1452.49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3조8582억원이 모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55억원,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30.2% 수준이다. 1996년 설립된 ㈜진영은 인천 서구에서 플라스틱 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있다.

가구용 시트, 엣지 밴드가 주 제품으로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국내 최초 친환경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 소재 데코시트를 개발하면서 표면마감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매출은 48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원, 51억원이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전 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진영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조금 더 열심히 하라는 중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중국 봉쇄로 막혔던 수출 시장에 노크를 하는 등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건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영의 코스닥 상장으로 인천지역 상장사는 총 90곳으로 늘었다. 코넥스까지 포함하면 93곳이다.

지난 2월에는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 기업인 '제이오'와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화인써키트'가 상장한 바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