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 철도공단 설립안 부결

김포시가 골드라인(김포시철도) 직영체제 전환을 위해 검토하던 철도공단설립 설립시기를 서울5호선 등 추가 노선 운영 방안이 확정된 이후, 재검토키로 했다.<인천일보 6월 1일자 11면 보도>

앞서 경기도는 김포시가 요청한 철도공단설립을 위한 사전협의 요청에 지난달 초 '적정' 의견을 통보한 바 있다.

시는 지난 31일 열린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에서 심의에서 도시철도 공단 설립이 부결됐다고 1일 밝혔다.

시의원과 관계공무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는 서울 5호선과 인천 2호선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설 등에 따라 예상되는 이용수요와 운임 수입 감소 등을 부결이유로 제시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김포시 재정 여건에 따른 인건비 등 지속적 비용 증가와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나온 ‘재정 수지 악화’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 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공단 설립에 앞서 버스전용차로 시행과 주요 지점에서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70버스 투입 등 철도 이용수요 분산과 철도 증차를 통한 수송 능력 확대가 우선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 등 관련 개발사업과 추가 철도 노선 건설 및 운영계획 확정 이후에나 공기업 설립을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서승수 김포시청 철도과장은 “민간위탁이 종료되는 2024년 9월 이전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공단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철도망 확장 등 운영 환경 변화에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기존 위탁운영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김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