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스트인 김준우 인천대 명예교수가 '기고 100회'를 기념해 칼럼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쓴 114개 연재 칼럼을 모아 '시각과 공감-우현(佑賢) 김준우 칼럼 모음'을 출간한 것.
김 명예교수의 칼럼은 세상의 이슈를 사회과학자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해석하는 게 특징이다.
또 이슈의 현상을 설명하면서 당면한 문제에 대한 처방을 특유의 날카로운 필치로 기술한다.
그의 시각은 작게는 개인에서 시작해 인류 문명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갔던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화두를 던진다.
이 책에서 그는 역사의 충격적 요인으로 전쟁, 역병, 기술 등 세 가지를 꼽는다.
이러한 충격이 지난 5년간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충격이 상호작용해 더 큰 파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어 역사의 전환점에 사는 공간을 지역, 국가, 세계로 나눠 분석한 뒤 대안을 제시한다.
인천시의 시급한 문제로는 도시의 정체성 부재를, 세계적 범주에서는 유엔을 넘어선 강력한 국제기구의 부재를 들고 있다.
국가적 범주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특히 불거진 국민분열과 미흡한 국민적 소양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적 범주에 대한 처방으로는 지식인을 중심으로 한 국민적 책 읽기 운동을 제시하는 한편 국가통치권자의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다.
한국학술정보 간, 393쪽, 값 1만9000원.
/김연호 인턴기자 ho05@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