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 방위사업청 평가 결과
강소 기업 발돋움 계기 마련
▲ 숨비 파브.

도심항공교통(UAM)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기술로 제작된 첫 PAV(Personal Air Vechicle·개인항공비행체)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항공테크기업 ㈜숨비는 PAV 1세대 기체의 시험비행에 대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현지 평가 결과,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숨비는 지난 2018년 9월 ADD와 '유인 자율 운항을 위한 멀티곱터형 비행제어시스템(PAV)'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PAV 기체를 개발·제작한데 이어 2022년 12월 PAV특별자유화구역인 옹진군 자월도에서 100회에 걸친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숨비는 안전성을 담보한 고신뢰 비행제어시스템, 동력원인 100㎾급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고성능 모터 및 모터제어시스템 등 PAV 핵심 기술과 부품 등을 순전히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성공은 중소벤처기업이 이뤄낸 쾌거로 숨비가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숨비는 지난해 ADD와 맺은 CAV(Cargo Air Vechicle·화물항공 비행체) 기체 개발 프로젝트에 힘을 쏟아 최고 수준의 파브 기술과 비행성능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어 2030년까지 완전한 PAV를 개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인 숨비는 드론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브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PAV 시험비행 성공은 그만큼 우리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 임직원과 함께 더욱 연구 개발에 정진해 완벽한 PAV를 인천 상공에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