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단지 가격 상승 요인
지난주 인천 아파트 가격이 약 1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계양구와 중구 오름폭이 한 주 새 0.13%를 기록하는 등 지역 집값이 바닥을 찍고 전반적으로 반등 분위기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지난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인천 아파트값은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후 5월 둘째 주에는 보합을 기록하더니 지난주에는 상승장으로 바뀐 것이다.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1월24일(0.02%) 조사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계양구와 중구 아파트값이 0.13% 오르고, 연수구도 0.08% 뛰는 등 이들 세 지역이 인천 집값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중구 경우 중산동 신도시 주요 단지 중심으로, 계양구에선 작전과 효성, 계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확인된다. 연수구는 송도동을 기점으로 완만한 상승세다. 5월 둘째 주 0.01% 떨어졌던 서구 역시 지난주 다시 0.04% 올랐다
다만, 미추홀구(-0.09%), 부평구(-0.05%), 동구(-0.02%)와 같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구도심에선 하락이 지속 중이라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경기는 과천시 아파트값이 0.03% 올라 상승 전환했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호재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던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 상승했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과 화성(0.18%), 오산(0.09%), 평택(0.03%) 등도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내려 6주 연속 하락 폭이 둔화했다.
한편, 지난주 인천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9% 내려갔다. 5월 둘째 주만 해도 –0.15%였던 전세 가격 하락세는 조금 누그러진 모습이다.
서구는 단기간 공급 물량으로 급락 후 회복세를 보이며 0.04% 전셋값이 올랐고 미추홀구는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0.31% 떨어졌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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