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115960)는 화장품 용기 및 디스펜서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2023년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펌프형 용기 77%, 튜브형 용기 18%, 견본품 4%, 기타 1%로 구성되며, 매출액 505억원(YoY -25%), 영업이익 -25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면세 매출 부진과 중국향 매출이 감소한 원인이다.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첫번째로 올해 2분기부터 전방 고객사의 매출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총액이 전년 대비 18.4% 상승하며 높은 반등세를 보였고 품목 중에서 화장품 역시 전년 대비 24.3% 상승하며 2분기에 전방 고객사를 비롯한 화장품 업종의 중국향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 역시 2019년도로 회귀할 것으로 보이긴 어려우나, 상승 폭이 커 올 1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로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의 매출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올 1분기까지 연우의 수출 ASP는 환율 효과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현저히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무적인 부분은 2023년 3월부터 북미향 수주가 반등함을 IR담당자를 통해 확인했고 수출의 경우 리드타임이 한 분기 정도기 때문에 2분기부터 북미 매출 개선이 일어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세번째로 친환경 용기의 수요 증가가 예측된다는 점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연합(EU) 등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는 스타이렌계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우는 SK케미칼과 협력하여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크지 않기에 이를 주시하며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제시한다.

/성인제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leap2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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