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당시 인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정효근이 프로농구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정효근과 계약했다. 기간은 3년, 첫 해 보수 총액은 5억원”이라고 밝혔다.

정효근의 합류로 인삼공사는 일부 주축 멤버들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일부나마 메울 수 있게 됐다.

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우승 후 팀의 대들보였던 오세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혈투를 벌인 서울 SK로 떠났고, 최고 수비수였던 문성곤도 수원 kt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2m가 넘는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 전자랜드의 선택을 받아 전체 3순위로 프로농구 무대에 발을 디뎠고, 이후 8시즌간 정규리그 316경기를 소화해 평균 8.3점 4.1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자랜드가 구단 운영에 손을 뗀 후 옮겨간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0경기 평균 10.5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효근은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하며 2019년 농구 월드컵에서 25년 만의 승리에 기여했다.

정효근은 “새로운 도전을 안양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