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전면 확대 개편·기능 강화
성과 중심 인사제도 최초 도입
내달 1일 비전 전략 발표 예정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원장 직속으로 100조원 규모 투자유치 등에 나서는 등의 기능을 담아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또 처음으로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18일 경과원에 따르면 오는 24일 경과원은 현행 1처 7본부 33부서에서 1처 7본부 38부서로 5개 부서를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해당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경기도 투자청'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원장 직속인 'G-INVEST 추진단'을 신설해 100조원 투자유치 지원, 1조원 G-펀드 조성 등을 실시한다. 또 소부장, 팹리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현장 고충해소 및 원스톱 종합상담 기능을 전담할 '반도체기업종합지원센터'도 신설한다.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ESG 확산을 지원하는 'ESG팀'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에너지신산업팀'도 새로 만든다.

4차산업본부는 '신산업본부'로 개편해 AI산업팀, 에너지신산업팀, 디지털제조혁신팀 등 산업별로 조직을 구성한다. 특히 디지털제조혁신팀은 섬유·가구·뿌리산업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제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신산업화를 중점 추진한다.

바이오센터는 '바이오산업본부'로 개편해 바이오스타트업팀, 바이오인프라팀, 신약개발지원팀, 융합바이오팀, 천연물소재팀으로 명칭이 바뀐다.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 기능과 바이오 산업별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클러스터혁신본부는 경기도 혁신 집적지 브랜드인 테크노밸리를 강조한 '테크노밸리혁신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교 및 제1·2·3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전담관리 및 활성화 기능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수요자 중심의 지원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본부', '기업성장본부', '수출지원본부'로 재편하여 창업→사업화→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SOS지원팀'을 'SOS지원센터'로 확대, 원스톱 기업애로 해소 기능도 강화했다.

경과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 중심의 발탁인사 ▲여성 인재 확대 ▲조직 분위기 쇄신 등 3가지 방향에 맞춘 인사도 실시했다. 경과원 최초로 성과가 뛰어난 4급 팀장을 포함,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 9명을 신규보직자로 과감히 발탁했다.

또 우수 여성 인재를 발굴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여성 관리자를 기존 대비 125% 대폭 확대했다. 경과원은 조직쇄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장 순환 전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민선 8기 도정 방향에 적극 부응하고, 경기도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과원 조직을 개편했다”면서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6월 1일 도민보고회를 개최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