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8만9000명…3만여명↑
실거주 목적 수요자 많아
인천 서구청. /사진제공=인천 서구
인천 서구청. /사진제공=인천 서구

지속적인 인구 감소 분위기에도 인천 서구가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힘입어 전국 최고 인구 증가세를 나타냈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토대로 전국 시군구의 인구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구 증가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파주시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인천 서구는 2021년 55만5380명에서 지난해 58만9013명으로 3만3633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 다음으로 높은 2위 경기 화성시가 같은 기간 88만7015명에서 91만814명으로 2만3799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1위와 2위가 1만명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56만4288명에서 57만8529명으로 1만4241명이 늘었고 이 기간 경기 파주시는 1만2070명 증가했다.

이들 4곳은 지역 내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천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까지 대규모 주택 단지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는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다. 또 경기 평택시에는 고덕신도시가 있고, 경기 파주시에는 운정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이런 인구 증가 모습은 올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 서구, 경기 화성, 파주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는 '호반써밋 검단신도시 AB19블록(가칭)'이 이달 말 분양될 예정이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6블록에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분양 중이다.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2블록에도 '호반써밋 이스트파크'가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구 경우에는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에 신도시 계획이 한창이다 보니 실거주 목적으로 진입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도시는 생활 환경이 쾌적하고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출퇴근과 육아 인프라가 절실한 젊은 세대들 유입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