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 인천고등학교가 18일 오후 2시 첫 경기를 치른다.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전반기) 서울·인천권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고등학교는 2023 전국고교야구대회 참가팀 결정방식에 따라 황금사자기에 출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64강전에서 휘문고를 8대 6으로 꺾은 덕수고등학교와 18일 32강전(2회전) 대결을 펼친다.

인천고가 여기서 승리하면 17일 맞붙는 선린인터넷고-신일고 승자와 20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주말리그(전반기) 서울·인천권 6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덕적고는 1회전에서 공주고에 5대 13(7회 콜드게임패)으로 패했다.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 시즌 주말리그(전반기) 1·2위와 4·6위는 황금사자기, 1위 및 3·5위는 청룡기에 출전하도록 했다.

이에 전반기 3·5위 팀인 제물포고, 동산고는 7월 개최 예정인 청룡기에 나선다.

주말리그 우승 팀은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모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재설정을 완료한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 이번 대회 1회전 경기부터 로봇심판을 운영한다.

 

 

 

 

앞서 협회는 지난 3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로봇심판을 도입해 운영했으나, 시행과정에서 낮은 볼과 좌·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반영한 뒤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를 통해 보완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스트라이크 존을 재설정했다.

KBSA 심판진이 참석해 다양한 스트라이크 존 설정 방안을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에 대입한 결과, 기존보다 상하단을 공 반개 가량 올리게 되었다.

아울러 하단의 경우 공 전체가 존 안에 들어와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수 있도록 조치, 낮은 공에 대한 스트라이크 판정의 괴리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홈플레이트 앞·뒷면 모두 존을 통과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현재 구조 상 뒷 판정면을 포수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판정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공 반개씩 줄여(앞면 64.87cm ➯ 57.64cm / 뒷면 72.1cm ➯ 64.86cm) 좌우 폭은 줄었고 앞 판정면보다 뒷 판정면을 공 한 개 정도 넓혀 몸쪽, 바깥쪽 꽉차는 직구성 투구들을 존에 반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