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국내외 기업 양해각서 체결
카탈라이즈 리서치 등 15곳 참석
디지털 경자구역 조성 등 추진
▲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메타노믹스 블록체인 비전 선포식 및 MOU체결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 왼쪽)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가운데 오른쪽),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인천경제청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시장,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개최,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반도체 설계 회사인 AMD, 대규모 분산 저장 기술 분야의 그레이터히트(GreaterHeat) 등과 국내 기업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K-village'를 운영하는 애니큐브(Anicube),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기업 카탈라이즈리서치(Catalyze Research) 등 총 1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미션을 공유하고 인천시가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끄는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 개최,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총 사업비 133억원을 들여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 인천 지역 디지털 기업 수는 6%로 지방(2~3% 수준)과 비교해서는 많은 편이나, 매출액은 비슷하거나 적은(경남 4%, 인천 3%) 수준이다.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전문 인력이나 원천기술 등도 부족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루고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