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7.8%·착공 58.1%↓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천에선 건축 인허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8.5%가, 착공 면적은 28.7%가 각각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준공 면적은 9.7% 증가했다.

건축 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건축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로, 건축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로 각각 구분된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전국에서 건축 허가 면적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271.6%), 인천(87.8%), 부산(50.4%) 등 9곳 정도다.

이와 달리 대구·충북·전남·세종·경기·경북·광주·경남에선 건축 허가 면적이 감소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561만7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만4000㎡(14.1%)가, 지방은 2156만4000㎡로 전년 동기보다 92만㎡(4.1%)가 각각 줄었다.

수도권 경우 경기 허가 면적이 1년 전보다 33.1%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인천은 허가 면적과 달리 착공에서 58.1% 하락이 있었다.

대전(31.8%)과 부산(26.7%), 강원(12.0%) 등 3개 시·도에서만 착공 면적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준공 면적은 수도권이 1693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만4000㎡(12.3%)가, 지방은 1472만6000㎡로 전년 동기 대비 94만9000㎡(6.9%)가 각각 늘어난 가운데 인천 준공 면적은 1.6% 감소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