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이사장 “강·평야·철새는 김포의 축복받은 3대 자연 환경”

▲ 윤순영 야조회 이사장<사진 아래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주영 국회의원<사진 아래 왼쪽에서 두 번째>, 김인수 시의회 의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기념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야조회) 창립 24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8일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김포시 운양동)애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김주영 국회의원,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홍원길·오세풍 도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야조회 창립 24주년을 축하했다.

야조회 활동을 기록한 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축사 및 격려사, 공로 수상자 시상,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순영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새는 김포를 거쳐 간다. 이처럼 김포는 새와 사람의 거점도시”라며 “김포의 강·평야·철새는 3대 축복받은 자연환경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포에 터를 잡은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005년 4월 29일 환경부 최초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가됐다.

김포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찾는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의 멸종위기종야생동물 모니터링을 통해 재두루미의 이동길목인 한강하구의 훼손 문제 등을 우리 사회에 알린, 야조회는 20대 국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람사르습지 도시 및 습지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습지보존법 일부개정안'의 재상정과 국회통과를 이끌어 냈다.

2020년부터 김포·고양·파주의 자연생태 및 예술문화 전문가 등을 초청해 한강하구의 가치 재발견과 인접 지역 간 상생과 진전 방안 모색을 위해 김포·고양·파주의 자연생태 및 예술문화 전문가들 '한강하구 콜로키움'도 개최해 오고 있다.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8.4km의 철책 철거와 관련해 제기된 감시 장비 문제를 놓고 대법원에 4년 넘게 계류 중인 삼성SDS와 김포시간 채무 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의 조속한 판결도 촉구했다.

윤순영 이사장은 '한강하구 생명의 날개짓' 등의 사진전과 한강하구 생태환경예술제인 '한강하구, 습지의 정원' 등을 통해 한강하구의 미래가치와 자연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