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학폭 근절 종합대책' 대응
대교협 2025학년도 전형계획
학생부종합 18곳·교과 6곳
수능위주 3곳·논술 2곳 해당
체육특기자 전형 11곳 적용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3월 23일 시흥시 연성동 시흥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3월 23일 시흥시 연성동 시흥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인천지역 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학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자율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공표했다.

전국 4년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교협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에 의해 설립, 운영되는 기관이다.

경기지역에서 학생부종합 전형(내신 성적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 기록을 보는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단국대, 대진대, 신한대, 아주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한국항공대, 한신대, 한양대(ERICA), 협성대 등 15곳이다. 인천지역은 경인교대, 인천대, 인하대 등 3곳이다.

학생부교과 전형(3년간의 내신을 정량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에 반영하는 경기지역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아신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등 6곳이다.

수능위주 전형은 가톨릭대, 경기대, 아신대 등 3곳이며 논술 전형은 가톨릭대, 경기대 등 2곳이다.

실기·실적 전형(체육특기자 제외)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아주대 등 4곳이다.

체육특기자 전형에 반영하는 경기지역 대학은 경기대, 성결대, 신한대, 아주대, 안양대, 용인대, 한경국립대, 한양대(ERICA), 화성의과학대 등 9곳이며 인천지역은 인천대, 인하대 등 2곳이다.

전국으로 보면 학생부종합 전형 반영 대학은 112개교, 학생부교과 전형 반영은 27개교, 수능위주 전형 반영은 21개교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의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2024년 대비 3362명 감소한 34만9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79.6%인 27만1481명을 수시로 모집한다. 이는 최근 5년간 수시모집 선발비율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1학년도 대비 2.6%p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수시모집은 551명, 정시모집은 2811명 감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교과 전형 모집인원은 672명 늘어난 2만7806명이며, 학생부종합 전형 모집 비율은 3만7867명으로 400명 감소했다. 논술 전형은 9778명으로 305명 늘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 선발 비중은 93.2%이며 인원은 4만3117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701명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 추천 전형) 인원은 1만3267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518명 줄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 모집 단위 지원 가능 대학이 늘었다. 2024학년도 대비 17개교가 수능 미적분·기하(수학영역)·과학탐구(탐구영역) 필수 반영을 폐지했다.

이중 경인지역 대학은 아주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한양대(ERICA) 등 4곳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196개의 전국회원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며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 시·도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 7월 중 게재한다”고 말했다.

/최남춘·박지혜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