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발 슈퍼오닝 신품종
맑고 투명 고소·씹을수록 단맛
출시 하자마자 입맛 사로잡아
▲ 평택 슈퍼오닝 ‘꿈마지’ 쌀.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슈퍼오닝 브랜드의 새로운 쌀 '꿈마지'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슈퍼오닝쌀 생산단지의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 품종을 대체할 국내 육성 벼 신품종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2019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품종 개발·보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택지역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 개발을 3년간 추진한 결과 '꿈마지' 쌀이 지리적응시험을 완료하고 '경기12호'로 최종 선정됐다.

또 공모를 통해 '풍년을 바라는 농민의 꿈을 가득 머금은 쌀'이라는 의미를 담아 신품종의 이름을 '꿈마지'라고 명명했다.

시는 2021년 품종보호출원을 등록하고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 4329ha 가운데 104ha에 '꿈마지'를 재배해 안중농협 등을 통해 햅쌀을 출시했다.

올해부터는 슈퍼오닝쌀 생산단지에서 생산됐던 추정벼 품종을 '꿈마지' 쌀로 완전 대체하기 위해 1500㏊ 부지에 본격 재배하고 생산 범위를 확장했다.

또 경기도 최초 단백질 등급에 따른 수매장려금 차등제도를 실시하고 우량종자 공급, 재배기술 교육·지도, 포장 현장심사를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할 체계 있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꿈마지 쌀은 '중만생종'으로 쌀이 맑고 투명하며, 밥을 지었을 때 고소한 맛이 나고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오는 특징이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시 관계자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평택지역 맞춤형 재배가 가능한 우수 품종 쌀 '꿈마지'가 탄생했다”며 “한 번 맛보면 밥맛에 반해 또 찾는 만큼 쌀 맛이 우수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