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기간 연장 신청 승인
▲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홍보관 건물 외관.
▲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홍보관 건물 외관.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 기간이 재차 연장됐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의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승인했다.

문체부 승인에 따라 복합리조트 사업 기간은 지난달 17일에서 내년 3월17일까지로 1년 더 연장된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의 사업 기간 연장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서 2018년 3월까지였던 사업 기간은 2021년 3월로 처음 연장됐고, 이후 1년씩 2차례 더 늘어났다.

문체부는 연장 결정을 하면서 2020년 2월부터 3년 넘게 중단된 복합리조트 공사를 3개월 내 재개하고, 카지노 운영사를 확보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문체부측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에서 연장 요구를 하고 있고 사업 무산 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사전적격심사를 통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비허가를 받은 사업장이었던 만큼 문체부측 부담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RFKR은 공정률 24.5%에서 중단된 복합리조트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시설물 안전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 회사인 알앤에프코리아가 보유한 미단시티 내 주상복합용지(5만㎡)를 매각한 뒤 시공사 쌍용건설에 밀린 공사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