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전경.

국가 중요보안 목표 ‘가급’ 시설이자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이 길이가 21㎝에 달하는 ‘칼’에도 뚫리는 황당한 항공보안 사고가 터졌다.

7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45번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이 칼을 소지하고 있는 중국인 여성 A 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중국인 A 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중국 연길행 항공편(7C8903편)에 탑승객으로 크기가 21㎝에 달하는 칼을 소지하고 1터미널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된 보안사고(3월 10일)에 이어 출국장 내에서 칼까지 발견되면서 “인천공항의 항공보안이 ‘총·칼’에 모두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객기 탑승객이 실탄 2발을 발견하고, 탑승수속을 맡고 있는 항공사 직원이 칼을 소지한 승객을 발견하는 등 항공보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공항에 대한 항공보안을 전담하는 자회사인 (주)인천공항보안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국내 입국이 불허된 카자흐스탄인 2명이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송환 대기 중 1층에 위치한 230번 탑승구(버스 게이트) 옆 유리창을 깨고 외곽 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한 사건이 터진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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