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금 등 2조9991억 투입
수요자 맞춤형 토지 공급 확대
지역사회 복지 플랫폼도 구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진=연합뉴스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3조원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관할구역을 인천지역 내 사업지구로 권역을 조정하면서 부천대장을 중심으로 계양·검단·청라 등에 6000억원 수준의 토지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H 인천본부는 인천도시첨단·청라영종·검단 등 대지조성 사업에 4000억원, 인천용마루·인천검단·계양부천 등 27개 블록에 9000억원 규모의 주택건설사업 투자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토지보상금과 주택건설사업 등 건설투자로만 2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3조원에 육박하는 2조9991억원이 투입된다.

인천본부는 또 수요자 맞춤형 토지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계양,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에 공동주택용지 11만4000㎡(3필지)를 공급하고, 지역혁신 성장거점 조성 등을 위해 인천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등 10만4000㎡(96필지)와 다양한 유형의 토지를 신규공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인천계양·부천대장·인천검단 등 5개 지구에서 13개 블록 47만5000㎡를 공급하고, 상업업무용지는 인천영종·인천도시첨단·인천루원시티 등 9개 지구에서 12만㎡를 공급할 예정이다.

본부는 또 임대주택 공급과 지역 내 복지자원을 연계해 주거복지 확립에도 나선다. 매입임대주택, 공공전세임대 확보 등 주거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8000억원이 투입된다.

주거공간 외에도 임대주택을 의료, 보건, 일자리 등 사회복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으로 재설계해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복지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옹진군 등 섬 주민 환자를 위해 돌봄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장애인 지원주택공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대단지 노후 공실 상가 등을 리모델링한 실버카페, 아이 돌봄센터 연계 등 저소득 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입주민 복지를 위한 서비스시설의 결합을 통해 '일자리에 복지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진화된 임대주택사업'을 지역사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봉규 인천본부장은 “인천권역에 3조원대에 육박하는 투자를 통해 LH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창의적 시책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