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유부남인 한 남성이 자신의 옛 연인에게 결혼 선물로 폭탄이 장착된 홈시어터를 보내 신랑 포함 2명을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카비르담 지역에 사는 20대 농부인 헤멘드라 메라위 씨는 집에 도착한 선물을 발견했다.

최근 결혼한 그와 그의 부인 앞으로 온 선물로, 바로 홈시어터였다.

그가 곧바로 포장을 풀어 해당 기기를 전원에 연결하자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났다.

워낙 강한 폭발 탓에 집의 지붕이 날아갔고 벽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이 폭발로 메라위 씨와 그의 형이 사망했고, 어린아이 등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메라위 씨 부인은 친정에 머문 덕분에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홈시어터는 메라위 씨 신부의 옛 연인이었던 30대 남성 사르주 마르캄 씨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부남인 마르캄 씨는 과거 여자친구였던 메라위 씨 신부와 사귀던 도중 그녀에게 자신의 두 번째 부인이 돼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전기 관련 지식도 갖춘 마르캄 씨는 쇄석장에서 근무할 당시 훔쳐놨던 폭발물을 홈시어터에 장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된 후 마르캄 씨는 "옛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났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