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를 연고로 한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이 지난 11일 일산동구청에서 창단식을 갖고 출범했다./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에 첫 여자야구단이 창단됐다.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인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은 지난 11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야구계 우먼파워를 보여주겠다며 공식 출범했다.

고양시를 연고지로 한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은 여자야구 국가대표 출신인 곽대이 선수가 초대 감독을 맡고 운영진 등 21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여자야구 창단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안운섭 고양시체육회장, 체육인, 정치인, 야구협회 관계자 등 많은 시민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 창단을 축하하며 첫 시즌 멋진 활약을 108만 고양시민과 응원하겠다”면서 “선수들도 훈련이나 경기 중 부상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협 고양 원더로즈 여성야구단 단장은 “국가대표 출신 곽대이 감독과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고인수 이사 등 우수한 운영진을 주축으로 열정적인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며 “앞으로 멋진 경기와 우수한 성적으로 여자 야구계의 한 획을 긋겠다”고 밝혔다.

고양 원더로즈 야구단은 오는 18일 화성주니어3구장에서 ‘비바피닉스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전국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양 원더로즈 여자야구단 창단식에는 민선 2기 고양시체육회 수장인 안운섭 회장 참석에도 축사에서 빼는 등 유령 취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안운섭 고양시체육회장은 “시 체육 행사에 체육회장의 축사를 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