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기영(32)이 22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최종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이의 없이 모두 인정 한다”고 말했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4월12일 오전 10시20분에 열린다.
첫 재판을 마친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피해 유족의 회복을 위해 피고인 측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3일 오후쯤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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