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등 고정 임대료 부활 효과
동남아 중단 거리 수요 회복세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천공항 여객수요가 제1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객 분담율은 1터미널이 약 70%에 달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천공항 여객수요가 제1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객 분담율은 1터미널이 약 70%에 달한다.

인천공항 여객수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하루 평균 이용객 13만명대가 꾸준히 유지되더니 최근에 하루 이용객 14만명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 14만명대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지난 18일 14만886명 돌파에 이어 19일에 14만2800명을 찍었다.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세는 1터미널과 2터미널 대비 '7:3'로 나타나고 있다.

21일까지를 예측치 포함 2월 전체 여객 251만72명 중 72.6%가 1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2터미널은 27.4%다.

지난 1월 전체 여객은 384만5153명으로 1터미널 여객이 74%인 283만4089명이다. 출국객 역시 1터미널이 74%인 147만6364명(입국 135만7725명)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의 임대료가 '고정임대료' 방식으로 3년만에 1터미널 상업시설에서 부활한 이유다.

특히 인천공항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제1여객터미널(탑승동 포함)의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수요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여객수요가 대폭 늘어난 노선은 주로 일본이고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중단거리에서 수요와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에 엔저 현상까지 나타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폐지했으나,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로 중국 입국에 대한 방역규제를 강화해 1월 전체 여객은 10만명 수준 8% 회복에 그쳤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