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관련 사진(위 사진은 아래의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인천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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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등 국가직 공무원 채용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생'들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 선발 인원은 138명으로 지난해 채용 인원(162명) 대비 24명 줄었다.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인원이 지난해 3814명에서 올해 1560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경기지역은 지난해 684명에서 올해 422명으로, 서울은 572명에서 257명으로 감소 폭이 더 컸다.

인천에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A(29)씨는 “올해 초 시험 과목이 변경되고 시험 일정도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채용 인원까지 줄었다”며 “수도권으로 눈을 돌렸지만 서울·경기 상황은 더욱 심각해 펜이 손에 안 잡힌다”고 토로했다.

행정 분야 국가직 공무원 역시 채용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 인원은 5672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346명 줄어든 532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직 7급 공무원도 ▲2021년 815명 ▲지난해 785명 ▲올해 72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일부 공시생들은 아직 구체적 채용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인천지역 지방직 채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채용 인원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해 7~9급 지방직 공무원 1022명을 채용했는데, 이는 전년(1228명) 대비 206명 줄어든 수치다.

한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 관계자는 “수강생 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수강생이 약간 줄었다”며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채용 인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취업 준비생들의 공무원 선호도가 다소 꺾인 영향 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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