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관계 부처 등에 전달할 '영종국제도시 통행료 무료화 이행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의회는 “당초 2021년까지였던 국토부의 민자고속도로 요금 인하 연구용역 준공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통행료 무료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용역은 앞서 2018년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등을 목표로 정부가 내놓은 '민자고속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재정고속도로와 달리 주민들이 각각 2.28배와 2.89배씩 지출하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 마련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후 국토부는 2020년부터 시작한 용역 준공을 앞두고 민간사업자와의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용역을 사실상 잠정 중단하고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