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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5800여 개인 지정병상을 3900여 개로 조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3900여 개의 병상은 하루 확진자 14만 명 발생에 대응 가능한 규모다.

조 장관은 "중증 및 준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의 지정 병상을 유지해 중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