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등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각각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김성태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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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도피 끝…'쌍방울 키맨' 김성태, 입국장서 한 말 지난 8개월간 검찰의 추적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 10일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쌍방울그룹의 각종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루된 핵심 인물이자 실소유주다.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같은 해 7월 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그 후 지난 10일 그는 사촌 형인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