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날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이뤄지면,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일곱 차례 연속 인상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1.25%포인트는 2000년 10월 1.50%포인트 이후 양국 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1.00%포인트(한국 3.50%·미국 4.25∼4.50%)로 좁혀지게 된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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