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희망은 있다…독보적 이민역사 인천

1900년대 초 최초 대규모 이주 인연
초기 이민자 중 내리교회 교인 다수
인천 - 하와이 각별한 우호협력 관계
호놀룰루시 '인천의 날' 선포하기도

체계적 지원·귀환 관리 방안 필요성
1883년 개항 후 국제도시 면모 유지
인천공항 보유…해외서 접근성 최고
모국 관문·다문화 포용 상징성 갖춰
▲ 이민 120주년을 맞아 20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호놀룰루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hotel)에서 열린 '인천의 날 환영만찬'에서 지지선언을 한 하와이 이민자 13개 단체 대표들과 함께 재외동포청 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민 120주년을 맞아 20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호놀룰루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 hotel)에서 열린 '인천의 날 환영만찬'에서 지지선언을 한 하와이 이민자 13개 단체 대표들과 함께 재외동포청 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에서 태동한 한인 이민의 역사가 120년이 됐다. 초기 이민 선조들의 후예가 된 재외동포도 750만명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민족·동포애의 관점에서 인식돼 오던 재외동포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대한민국 국력 신장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 또 증가하는 영구귀환 동포들이 고국에서 희망의 새 날을 가꿀 수 있도록 정착지원 방안도 요구된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은 국내외를 연결하는 교통의 강점이다. 새로운 문물을 몰고 온 개항 근현대사의 교류 중심이 제물포였다. 인천과 하와이는 한인 최초의 대규모 공식 이민 역사를 펼친 각별한 우호협력의 관계다.

 


 

인천과 호놀룰루 '개더링 플레이스'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하와이시어터(Hawaii The-atre)에서 열린 '하와이 이민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서 인천 시립무용단원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하와이시어터(Hawaii The-atre)에서 열린 '하와이 이민12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서 인천 시립무용단원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하와이의 관문은 오아후섬 호놀룰루다. 오아후는 정치, 경제, 행정, 교육의 중심지로 '개더링 플레이스(Gathering Place)'로 불린다. 한 해 세계 각지에서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모이고 헤어지는 지상의 파라다이스, 만남의 장소를 상징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호놀룰루 '하와이 시어터'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하와이 교포들은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기대가 넘쳤다.

인천은 이민의 장소성뿐만 아니라 주도성에서 독보적인 우위에 있다. 그동안 재외동포는 부정기적으로 고국을 방문하는 단기 여행자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재외동포의 81만명이 국내 체류자다. 재외동포 관련 사무를 전담할 재외동포청의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다.

▲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알라에 공동묘지에 한국인 묘지 구역이 있다. 이 묘지에는 인천과 강화 선조들이 잠들어 있다.
▲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알라에 공동묘지에 한국인 묘지 구역이 있다. 이 묘지에는 인천과 강화 선조들이 잠들어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초창기 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조선 말기 극심한 가뭄과 기근 등을 피해 러시아 연해주로 간 경제 유민이었다. 190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로의 정치망명이 크게 늘었다.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에서 겐카이마루에 몸을 실은 이민 선조들은 일본에서 갤릭호로 갈아타고 이듬해 1월13일 호놀룰루 항에 내렸다. 그들은 오아후 북쪽 와이알루아 농장 모쿨레이아 캠프에 내려 고된 이국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1905년까지 7226명의 사탕수수밭 노동이주가 이어졌다.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1910년 주권침탈 이후 노동과 민족교육, 독립운동 등으로 중국, 러시아, 미국, 멕시코, 쿠바, 만주, 사할린, 일본 등으로의 이주가 늘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전쟁고아, 국제결혼, 유학 등의 이유로 미주, 캐나다 등으로 이주가 진행됐다. 1960년대 자녀교육, 외화획득 등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를 넓혔다. 1990년대 이후는 재외동포의 귀환 이주가 늘어나는 시기였다.

 

 

진출·유입이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 21일(현지시각) 이민 120주년을 맞아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과거 한인합성협회 자리를 방문해 이민자들의 역사 발자취를 찾아보고 있다.
▲ 21일(현지시각) 이민 120주년을 맞아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과거 한인합성협회 자리를 방문해 이민자들의 역사 발자취를 찾아보고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재외동포의 씨앗을 뿌린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돼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은 명확하다.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제의 수탈에 저항하면서도 청·일 조계와 각국 조계가 유일하게 설치된 국제도시를 경험했다. 특히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03년 개관 당시 100년 한민족 이민사의 체계화를 위해 하와이 오피니언 리더들의 후원을 받았다. 또 첫 이민세대들의 디아스포라를 상징하는 인하대가 인천과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우남 이승만 박사에 의해 1954년 하와이 이민 50주년 기념으로 건립됐다. 인천내리교회는 한국 이민사의 첫 막을 연 장본인이다. 하와이 이민의 대부분이 내리교회 교인들이었기 때문이다.

▲ 한국의 하와이 첫 이민사는 인천인이 주를 이뤘다. 첫 이민자들의  84%(부평, 강화 포함)가 인천 사람들이었다.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알라에 공동묘지에는 인천분들의 묘역이 많이 있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 한국의 하와이 첫 이민사는 인천인이 주를 이뤘다. 첫 이민자들의 84%(부평, 강화 포함)가 인천 사람들이었다.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알라에 공동묘지에는 인천분들의 묘역이 많이 있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오후 호놀룰루 한국일보하와이지사에서 열린 한민족 공식이민 12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제물포에서 포와로, 다시 인천으로>가 열려 진출·유입이민의 역사를 정리했다. 오아후섬 지역에는 이민, 독립운동 등과 관련된 30여개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도시개발에 따라 유적 터만 확인할 정도로 구전되는 실정이다. 특히 1926년 빅아일랜드 힐로 북방 정글지역에 있는 우남 이승만 박사가 설립한 동지식산주식회사의 숯가마터는 정부 차원에서 복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훼손 정도가 심각해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하와이한인문화회관 아만다 장 위원장(변호사)은 “일본, 중국, 필리핀, 오키나와 등과 달리 한인 문화회관이 없어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 등을 타민족,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없다”면서 “현재 210만달러 규모로 구입한 빌딩을 시내 지역과 대체해 한글, 역사 등을 가르치고 경로대학 등을 운영하는 등 원스톱 생활문화회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에서 42년간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태호 진아스바베큐 대표는 “인천은 국제공항에서 가까워 해외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입지”라며 “재외동포청이 다른 시·도에 설치되면 교통이용 등 상당히 불편해 업무효율성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모두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외동포청, 인천공항 접근성이 핵심

▲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날 환영만찬'에 참석한 재외동포들에게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날 환영만찬'에 참석한 재외동포들에게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재외동포청은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해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도 지게 된다.

호놀룰루 시는 이민 120년을 맞아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다. 인천은 과거부터 역동적인 근대사를 겪고 다문화를 수용한 포용적인 도시이다. 730만 재외동포들이 인천에 첫 발을 디디면서 비로소 모국의 문을 열고, 인천의 마지막 땅을 밟고 거주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천은 새로운 이주의 역사가 시작되는 곳이고, 디아스포라의 귀환을 품은 도시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돼야 할 이유다.

새해 아침을 밝힐 호놀룰루 다이아몬드헤드의 일출과 알라모아나파크의 낙조가 재외동포들의 꿈과 희망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글·사진 김형수 논설위원·양진수 기자 kh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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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이민 120주년 맞아 하와이 방문]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미주 교민들도 응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지난 20∼24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이번 하와이 방문에서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참석하고, 내년에 자매도시 결연 20주년을 맞는 호놀룰루시와 우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하와이 교민들로부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하와이는 1902년 12월22일 우리 국민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1903년 1월13일 호놀룰루항에 도착하면서 우리 민족의 공식 이민이 시작된 하와이 독립운동 유산, 버려지거나 흔적만 남았거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에서 열린 이민 120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인하대총동창회 회원들은 22일(현지시간) 빅아일랜드 힐로(Hilo)에 있는 독립운동의 유산인 동지촌 숯 가마터를 찾아 나섰다. 숯 가마터는 이민자들이 숯을 만들어 독립자금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탐방단(단장 김두한 수석부회장)은 1926년 우남 이승만 박사가 독립자금 마련과 경제자립을 위해 힐로 남쪽 올라아(Olaa)에 설립한 동지식산회사의 숯가마터를 방문했다.1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현재 15m 길이 장방형의 숯가마 철구조물과 오히아나무로 뒤덮 [한국이민사의 뿌리 '인천'] 이국땅에서도 조국의 독립 꿈 꾼 '하와이 한인들' 인천은 120년 한국이민사의 뿌리가 되는 동네다. 1902년 12월22일 인천항 8부두에서 배를 타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첫 공식 이민자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한인들이 자리 잡아왔다. 하와이의 경우 1905년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한인 7215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떠났고, 이들에게 집조(여권의 옛 이름)를 발급해주기 위해 대한제국 내 이민 지원기관 '수민원(綏民院)'이 만들어질 정도였다.낯선 땅에서 농장 노동자로 일했던 그들은 팍팍한 삶 속에서도 조국 독립에 대한 꿈을 꺾지 않았다. 190 120년 이민사 기억하는 ‘12월22일’ 인천의날로 선포해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에서 시작된 첫 공식 이민을 기념하는 ‘인천의 날’이 미국 하와이에서 선포됐다.유정복 인천시장과 릭 블랭지아르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은 현지시간 22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하와이시어터센터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식에서 “하와이로 떠난 12월22일을 인천의 날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는 1902년 국내 첫 공식 이민자가 인천 제물포항에서 배를 탄 날짜를 말한다. 당시 인천 내리교회 목사였던 존스(G. H. Jones)의 주도 하에 교회 신도들을 포함한 121명이 ‘아메리칸드 '인천-하와이' 같은 해양도시 위상, 다른 기후위기 대응 인천과 하와이는 유사한 점이 많다. 인천에 168개 섬이 있듯 하와이엔 137개 부속 섬들이 존재한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두 지자체는 관광업에 주력하면서도 '군사적 요충지'라는 지정학적 한계도 안고 있다. 다만 인천과 달리 하와이는 해양도시로서의 기후위기를 명백하게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계획에 돌입한 상태다. “하와이에서 기후위기는 생존과 관련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가 범람하며 주거지를 위협하고 있고, 많은 이들의 생업이 달린 해변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경제 산업 다수가 인천-호놀룰루 시정부 만남 “재외동포청 유치 함께해주길” “인천시는 재외동포 750만명을 위한 재외동포청 유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00만 인천시민을 넘어 750만 재외동포까지 국내·외 시민 1000만의 대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호놀룰루시에서도 함께해주십시오.”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시청에서 릭 블랭지아르디(Rick Blangiardi) 시장과 토미 워터스(Tommy Waters) 시의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자매결연도시인 호놀롤루로의 인천시장 공식 방문 일정은 6년 만이다. 인천시는 2003년부터 오하우 섬 남동부에 위치한 호놀룰루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 [신년특집] MZ세대 정치인 좌담회, “정치에 관심을”…정쟁 아닌 타협 필요하다 이정호 국민의힘 이천시청년위원회 위원장 “총선·대선까지 영향미치는 지역 정치 중요성 실감…경기도, 북부 만큼이나 동부권도 균형발전 필요”김소정 청년정의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사회적 소수자·약자가 더 많이 정치인 돼야…사법영역은 갈등 해결에 있어 최후의 보루”김경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총무국장 “양당제, 너무 정쟁에만 몰두해 정치혐오 극심…자원·잠재력 큰 도시 경기도, 정치권 잘 인지해야” 지난해 3월 대통령선거에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 관심은 높아졌으나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을 반복한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 [신년특집] 스티브 잡스 꿈꾸는 '서동진 (주)미로 대표' 한때 '동업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불문율처럼 인식된 속설이지만 ㈜미로를 운영하는 공동대표 3인이 그 낭설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있다.2014년 인하대 창업보육센터 내 스타트업 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연매출 200억원이 넘는 생활가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미로는 서동진(43)·오용주(44)·김민석(43) 등 공동대표 3명 체제로 운영 중이다.이들 중 서 대표는 12월1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로 본사 건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동대표들 전공은 각자 달랐지만 서로 비 [신년특집] 서진형 교수가 말하는 '현 부동산 진단과 방안' 2022년 부동산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연초 정점을 찍었지만, 연말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다. 종착점을 알 수 없는 부동산 하락세에 '재산 1호' 부동산에 한숨 쉬는 서민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탓할 수도, 정부를 나무랄 수도 없다. 부동산 메리트가 희박한 인천은 더더욱 부동산 내리막길을 제동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 전문가의 경고, 매섭다. 2023년 부동산은 어떨까.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이 틀리길 바란다.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이자 경인여대 경영학과 현직 교수인 서진형(사진) 박사가 혼란스러운 현 부동산 시장을 진 [신년특집] 정덕현·김봉각 작가…청년 예술가, 꿈을 그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예술계가 엔데믹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숨통을 트고 있다. 그런만큼 올해 문화예술계는 전시며 공연이며 못다한 빗장을 풀어낼 것으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 이날만을 기다려온 것처럼 들썩이는 청년 예술인들이 있다. 빛나는 청춘들은 뜨겁게 꿈꾸고 희망하며 몸과 마음을 달궈내는 중이다. 예술을 하기 위해,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청년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청춘들은 오늘도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인천일보가 계묘년, 토끼처럼 뛰어오를 청년 예술가들을 응원하며,  [신년특집] K-바이오 신화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 자본금 1억원에 단 3명으로 출발한 회사가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연구자 중심적인 회사'를 꿈꾸는 바이오 기업 에이블랩스다. 창업 두 달 만에 국내외를 놀라게 하는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면서 창업 2년도 채 안 돼 인천 송도를 대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에만 무려 45억여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다. 고성장을 이어가는 에이블랩스의 신상(34) 대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올해 경제 한파를 돌파하겠다는 그와 에이블랩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년특집]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민주주의 회복 반드시” 항쟁은 계속된다 2021년 2월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구금됐다. 시민은 저항했고,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인들에게 힘을 보태자는 목소리가 커졌고,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2021년 2월26일 시민사회단체 106곳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등 국내외에 각종 사건이나 이슈가 터졌고, 시간도 흐르면서 동력이 약해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새해인 2023년에는 미얀마 민주항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힘 [사설] 기금 조성하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미국 연방의회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로부터 태동한 미주한인재단의 제안을 받아 2005년 12월,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은 대한민국 첫 공식이민인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이주 선조들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날이다. 제물포항에서의 출발은 20여일 전인 1902년 12월 22일이었다.인천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민 120년 기념행사를 호놀룰루 하와이시어터(Hawaii Theatre)에서 거행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릭 블랑지아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