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인수 후 하루도 잠잠할 날 없이 요란법석했던 트위터가 진정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의를 밝혔다.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트위터에 직접 올린 머스크는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후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트위터를 전격 인수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는 이후 트위터 직원들을 무더기 해고하고 일방적으로 계정 삭제하는 등 여러 잡음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여파로 증시에서 '머스크 리스크'가 커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머스크는 지난 19일 갑자기 자신의 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트위터에 띄우는 강수를 뒀는데, 응답자 총 1천750만2천391명 중 절반이 넘는 57.5%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