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SSG 최정이 3루수 부문에서 수상을 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한 3루수 최정이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급 장갑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이 부문 투표에서 259표(82.7%)를 받아 29표에 그친 2위 문보경(LG)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KBO 자유계약선수(FA) 단일 계약 규모 최다인 6년 152억원에 두산 베어스로 돌아간 포수 양의지 역시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로써 최정과 양의지는 한대화(전 쌍방울 레이더스),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가 됐다.

KBO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은 기록은 이승엽(전 삼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기록한 '10번'이다.

올 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등 타격 5관왕에 오른 그는 2년 차인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 '타격의 달인' 고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또 유효표 313표 중 304표를 획득, 97.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골든글러브 후보 중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2020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작성한 역대 최고 99.4%(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이정후는 2022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정후는 11월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었고,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로 부자(父子) MVP 기록을 완성했다.

이대호는 만 40세 5개월 18일의 나이로 수상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15년에 세운 최고령 수상 기록(만 39세 3개월 20일)을 7년 만에 넘어섰다. 그는 지명타자 부문 투표에서 유효표 313표 중 292표(득표율 93.3%)를 얻어 추신수(SSG 랜더스·14표)를 크게 앞질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표=프로야구 2022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출처=연합뉴스>

선수(소속) 득표율 세이브 홀드 평균자책점 탈삼진
안우진(키움) 57.2% 15 8 0 0 2.11 224
선수(소속) 득표율 도루저지율 타율 홈런 타점
양의지(두산) 81.5% 0.422 0.283 20 94
포지션 선수(소속) 득표율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도루
1루수 박병호(kt) 89.1% 0.275 118 35 98 5
2루수 김혜성(키움) 91.4% 0.318 164 4 48 34
3루수 최정(SSG) 82.7% 0.266 110 26 87 12
유격수 오지환(LG) 78.6% 0.269 133 25 87 20
외야수 이정후(키움) 97.1% 0.349 193 23 113 5
피렐라(삼성) 70.0% 0.342 192 28 109 15
나성범(KIA) 64.5% 0.320 180 21 97 6
지명타자 이대호(롯데) 93.3% 0.331 179 23 1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