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 성료

산곡동 어려운 이웃에 과일 등 전달
지역 단체·기관 20여곳 후원 참여
“겨울 추위 이겨내는 밀알됐으면”
▲ 올해에도 사랑의 연탄나눔봉사에 나선 부평구 지역주민단체·기관 소속 봉사자들이 지난 3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

혹한기를 앞두고 인천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부평구 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는 지난 3일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서 '2022 사랑의 연탄나눔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인근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4000장과 사과·귤·고구마 등 각종 후원 물품을 직접 전달하는 활동이다. 봉사회 외에도 부평테마의거리상인회, 부평남부봉사단, 미추홀동그라미주간보호센터 등 지역단체·기관 20여곳이 후원에 참여했고, 봉사 당일에는 학생 봉사자 40여명이 자리하기도 했다.

▲ 올해에도 사랑의 연탄나눔봉사에 나선 부평구 지역주민단체·기관 소속 봉사자들이 지난 3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
▲ 올해에도 사랑의 연탄나눔봉사에 나선 부평구 지역주민단체·기관 소속 봉사자들이 지난 3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

매년 부평지역에서 연탄봉사 활동을 이어온 박대진 부평테마의거리상인회장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올해도 힘을 모았다”며 “올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밀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장선 미추홀동그라미주간보호센터장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베풀며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해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한국곰두리봉사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장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봉사자에게 감사하다”며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곰두리봉사회는 지난 19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자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민간 봉사단체다. 지난 200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후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지회 등을 꾸리고 장애인복지이념의 최종 목표인 통합된 사회를 목표로 회원 4000여명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패럴림픽과 같은 국가행사는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수송하거나 재해구호 등에 나서는 등 점차 봉사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