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환경연대 -남동구-남동구지속발전협-논현동 주민 수질개선 환경체험
해오름 호수공원의 물이 고여 녹조가 낀 모습. /사진제공=가톨릭환경연대
해오름 호수공원의 물이 고여 녹조가 낀 모습. /사진제공=가톨릭환경연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해오름 호수공원 수질악화로 녹조와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환경연대가 간이 수질측정을 하는 등 수질 개선에 나섰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지난 2일 남동구 지속발전협의회와 가톨릭환경연대 회원 및 남동지속협 위원, 논현동 주민, 남동구 관계자들과 함께 '시민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환경체험'의 첫 행사를 갖고 해오름 호수공원에서 간이 수질측정을 하였다.

논현신도시 중심에 자리한 해오름 호수공원은 뛰어난 경관과 잘 갖추어진 산책로로 인해 주민들이 애용하는 명소이나 외부의 유입수 없이 고립된 담수호로 오랫동안 방치되고, 남동구는 예산을 경관개선 사업에만 치중하다 보니 수질이 개선되지 않아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는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인천일보 11월23일자 7면, 해오름 호수공원, 수질 악화되는데…경관만 개선하나>

가톨릭환경연대는 이날 진행한 간이 수질측정(BOD, COD, PH)에서 “전날 비가 오고 수온이 낮은 영향 등으로 기준치 이내의 결과가 나왔으나 측정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탁도, 녹조, 악취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측정에 앞서,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대표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정작 주민들은 물이 너무 탁하고 냄새난다고 분통을 터트린다”며 “이번을 계기로 호수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수 남동지속가능협의회 상임회장은 “이번 행사가 누구를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환수 남동구 공원녹지과 팀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데 담당 공무원으로서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묘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