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지로 학교신설 막히고
지하화 추진땐 주변이 공사판"

인천시에 도시개발사업 정상화 촉구
▲ 용현학익 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18일 시의 개발사업 행정처분을 비판하고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예정자 협의회
▲ 용현학익 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18일 시의 개발사업 행정처분을 비판하고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예정자 협의회

인천시가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공사중지 및 실시계획인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며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용현·학익 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8일 송년회의 밤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의 공사중지로 학교신설이 막혀있고, 소음대책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주민들이 입주했을 때 주변이 공사판이 된다”며 개발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인천시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낸 '인천시 미추홀구 신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의견에 대한 '공감' 의견이 20일 현재 3000건을 넘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예정되어 있으나 도시개발사업이 막히면서 학교 설립,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또한 중단되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시티오씨엘 사업은 9단지까지 완료 후 그랜드파크가 조성되게끔 계획되어 있으나 분양이 늦어져 그랜드파크 조성은 기약이 없게 되었다”며 “입주가 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에 추진하는 소음대책은 적어도 7년 이상 소요돼, 2년 후에 주민들이 소음, 분진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시의 지하화 등 소음대책을 비판하고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일 실·국장 등 고위간부들과 정책현안·개발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용현·학익1 도시개발사업 수분양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사업시행자와 조속히 협의하고 이행하라”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