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다. 11월 15일 신분당선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 승강장에서 기다리는데 열차도착 안내전광판에 전역인 용인 성복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빨리 대피하라는 문자가 나왔다. 기다리던 시민들은 다소 불안해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정작 안내방송은 없이 전동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승강장을 비롯한 대합실에는 안내직원도 없이 청소하시는 분들만 바삐 움직이고있었다. 그리고 태연하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에서 불안감은 커졌다. 

다행이라고 생각되었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신분당선이다보니 (관제설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었고 바쁜 일정 탓에 오는 전동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인터넷 누리집에 가보니 관련 정보대신 (신분당선) 안전한국 훈련 안내 공지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운영사측이나 기관에서 만약에 실제로 그런일이 발생했다면 승객들의 혼란이나 불안감은 어떻게 대처할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훈련상황이라는 표시가 그렇게도 힘들었나. 그리고 오인이라면 안내방송 즉시수정을 통해서 빠르게 승객들에게 대처를 해야하는게 원칙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범정부적으로 안전한국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조그만 불안이라도 큰 혼란이 될수있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혹시 그런일 없기를 바라보지만 만약 화재등 실제 사태발생시 부정으로 인식되어 오인되어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있다.

사전에 안내등 조치가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하루였다. 승강장에서 열차를 대기하는 승객들에게는 고장난 전광판으로 (훈련미표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으로 훈련을 하는 것인지 아찔했다. 

관련당국이나 운영업체 에서 이부분에대한 확실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박용효 시민기자 purunf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