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산 우수지자체 선정
태양광 전력 자립률 '3년새 5배'
농촌소득·주민공감 증대 성과도
▲ 지난 2일 열린 '대한민국 솔라리그' 수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여주시
▲ 지난 2일 열린 '대한민국 솔라리그' 수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제4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위기대응 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심사는 태양광 보급용량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확대정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 이후 시설 관리, 전력 활용 내용, 시민참여도 등 정성적 지표가 고려됐다.

여주시의 태양광발전 누적용량은 약 170MW이며, 2021년 기준 신규용량은 21.5MW에 달한다.

태양광에너지 전력자립률이 2018년 3%에서 지난해 15%로 상승했다.

여주시는 그동안 여주형 태양광 복지마을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주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해 수익을 함께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태양광 전기판매 수익률이 연10% 이상인 마을이 늘어나면서 농촌마을 소득 창출에 기여했으며, 현재 38개의 마을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전환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개발행위허가 시 주거밀집지역 500미터 안에 이격거리 규제가 있었으나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의 경우,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조례를 개정하는 등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노력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태양광에너지의 특성과 발전수익 활용방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을로 찾아가는 에너지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지역에너지계획 비전을 '참여와 협치로 만드는 에너지 전환도시 여주!'로 정하고 2031년에는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43%로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