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예산안 시정연설
소상공인 지원 등 3조2000억 계획
사회안전망 구축 4조8000억 투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서인부대(부산·대구를 제치고 인천이 제2의 도시라는 의미)'를 만들었던 자신감으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8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상공인 지원과 인구변화 대응 등에 내년도 예산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민선8기는 13조9287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기준 당초 예산 13조1442억원 대비 780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3회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유 시장은 이날 예산안의 첫 번째 핵심으로 '지역경제'를 꼽았다. 이를 위해 역내 소비를 촉진하는 인천이음(인천e음) 캐시백 지원에 2019억원을 편성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규모도 235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 인천 3개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구축에도 9800억원을 투입한다.

그러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병행하는 현상)'에 대응한 사회안전망 구축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유 시장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를 구현하겠다. 시민 삶의 질 개선에 4조8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저소득과 취약계층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장애인·어르신·결식아동 등에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 인천형 복지인 디딤돌 안정소득 등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본예산안은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행정 사무감사 이후 상임위원회별 심사가 이뤄진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로 잡혀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