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시민이 놓고 간 추모꽃이 놓여져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할로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인천에 거주하는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확인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153명 가운데 인천 거주자는 모두 5명이다.

대부분인 4명은 여성이고 1명만이 우즈베키스탄 국정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등에서 신원 확인을 진행 중으로, 잠정 집계된 내용”이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등에 접수된 인천시민 실종 사례는 모두 56건이다. 여기서 소재가 확인된 이들은 51명으로, 아직 5명의 소재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사상자 등이 이송된 서울 인근 병원 46개소에 파견돼 시민들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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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꽃다운 청춘들 진 자리, 슬픔만 덩그러니 … 무참(無慘)하고, 무참(無慚)하다. 코로나19의 속박서 풀려난 젊은 생명이 골목길 인파와 부대껴 압사했다. 가을 콧바람을 쐬러 모처럼 찾은 해방구는 수많은 숨결을 앗아간 질식의 공간이었다.일상 단조로움을 벗어 던진 그 길은 잠깐의 놀이조차 허락하지 않았다.30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일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은 노란 통제선이 처져 있었다.통제선 너머에는 핼러윈 용품들과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진 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추모를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멀리서 망연자실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