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밀물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외국 명문대학 5개교를 유치, 3700여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로 발돋움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현재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운영중이다. 이들 대학들은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로 운영된다.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재학생들은 IGC에서 3년 그리고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IGC는 국내 고급 두뇌의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인재들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캠퍼스 전체 정원 중 33% 이상이 46개국 출신의 외국인들과 복귀 유학생들이다.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유학시 1년 학비가 5000만원을 넘는 것에 비해 절반 가량인 2200만~2800만원에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어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창출한다.

2007년부터 추진된 IGC는 2015년 12월에 1단계가 준공됐다. 2014년에는 유타대와 겐트대가 개교했고, 2016년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응용수학통계학(학부, 석·박사), 경영학(학부)학과가 증설됐다. 2017년에는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FIT)이 개교했다. 한편 2016년에 송도국제도시 송도테크노파크의 인하대학교 부지에 인천산학융합지구사업을 추진해 인하대 항공우주캠퍼스 조성을 마쳤다. 이 사업으로 대학과 산·학·연·관 연계로 IFEZ에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모델이 실천됐다. 이후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등이 사이언스파크를 추진하면서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IFEZ에 입주한 인하대, 인천대, 연세대 등이 첨단산업, 국제물류, UAM, 국제금융,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의 집적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사이언스파크 조성이 요구된다.

IGC는 26일 오전 기념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3일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의 미래 발전상을 모색해보는 행사를 갖는다. 중앙·지방정부의 협력정신을 살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행사를 후원한다. 세계 100위, 50위라는 순위가 아닌 그 대학의 가치와 브랜드로 IGC 2단계를 고민하는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김칭우 논설실장.
▲ 김칭우 논설실장.

/김칭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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