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꿈나무들, 미래 K-문화 콘텐츠 이끈다

1997년 개교…2010년 현재 교명으로
방송국 등 협약 학생 역량 개발 도와
DMZ영화제·기능경기대회 입상도
새로운희망경기교육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전경사진.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전경사진.

고양시 일산서구에는 행복하고 꿈이 있는 영상인을 육성하고 있는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가 있다. 방송영상 문화 산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경기영상과고는 1997년 주엽공업고등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방송영상 산업의 가능성과 잠재력, 고양시에 위치한 다양한 방송국과 관련 업체 등을 고려해 2010년 현재의 교명으로 바꾼 후 방송영상특성화고등학교로써 영화, 영상 분야 최고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영상과고는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써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1학년은 학과별 필수교과를 학습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 후, 2학년부터 필수교과와 선택교과를 구분해 학습한다.

2학년은 1학기, 2학기 7학점씩 총 14학점, 3학년은 1학기, 2학기 14학점씩 총 28학점을 수강하는데, 학생들이 원하는 본인의 학과 및 타 학과의 학점제 과목을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다.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

또, 매년 꾸준한 실습실 리모델링, 카메라 등 고가의 기자재 구입, 다양한 교내 활동(전문교과 동아리, 프로젝트 수업), 연극·영화 전공의 방송영상 분야 우수 교원확보, 방송국 및 방송영상 관련 업체와의 MOU 체결 및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실무수행 능력 및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은 결실을 보아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글로벌 문화 콘텐츠, DMZ영화제, 29초 영화제, 기능경기대회 등 다양한 영화제 및 대회 입상이라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전공학과로는 ▲방송영상연출과 ▲방송촬영조명과 ▲스마트영상통신과 ▲방송미디어과 ▲방송무대디자인과가 있으며 방송영상분야의 특성상 학생들의 진로에서 취업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진학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진로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김광회 교장은 학교에 대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과의 변화, 교육환경 개선,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과 창의성 신장을 위한 학교 시스템의 구축 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기보단 학생들의 잠재력을 끝까지 믿고 더 나은 세계를 이룰 수 있는 역량개발을 위해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인터뷰] 김광회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교장

“학생 소질·개성 발휘 조력 최선”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방송국 견학.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방송국 견학.

경기영상과고는 이른바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사회, 지식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과 학교의 혁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학교다. 때문에 특성화고에서도 경직된 학과 및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학과 간 장벽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다.

김광회 교장은 “학생 개개인이 가진 소질, 적성, 능력, 개성의 발휘를 위한 조력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 및 직업교육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체제 및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점을 기준으로 학습의 질과 양을 관리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의 누적이 학력·자격과 연계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 교장은 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대입준비, 공무원 준비, 공기업·대기업 준비를 통해 진학과 취업 중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교학점제와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영상, 연기, 촬영, 디자인, 프로그래밍, 건축, 드론, 앱 개발, 게임개발 등 자신이 원하는 전공분야를 학습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 독서활동과 무대조명교과 융합수업.
▲ 독서활동과 무대조명교과 융합수업.

두 번째로 꼽은 자랑은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복합 수업이다. 경기영상과고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독서, 논술, 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고교학점제 과목선택에서 기존의 학과 내 코스형과는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타과의 선택교과를 수강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은 우수한 진로·진학 실적을 내며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학생 활동과 창의적, 전문적 교과 활동을 진행하며 매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4년제 대학 입학과 국가직 공무원, 지역 공무원, 서울주택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KT&G, 삼성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 학생들이 진학하거나 취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 학생들은 마음껏 꿈꾸고 거침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그 결과가 실패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애정과 신뢰로 기본인성 함양 지도에 노력을 기울이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5개 학과 소개

방송영상연출·촬영조명·영상통신·미디어·무대디자인과 운영

▲ 방송미디어과 실습 중인 모습.
▲ 방송미디어과 실습 모습.

경기영상과고에는 방송영상 문화와 관련한 5개의 학과가 있다.

방송영상 분야의 꽃이자 연출 및 제작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지름길로 꼽히는 '방송영상연출과'는 미장센과 시나리오, 단편영화 및 광고 기획부터 시작해 시나리오 작성, 영화분석, 콘티 제작 등 맞춤 지도를 통한 영화·방송 분야의 연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연극영화과 영화 전공 대입 실기반을 운영하며 진로 로드맵 설계를 위해 현직 지상파 방송국 PD, 영화감독, 작가 등이 지도하는 특강이 매년 1회 이상 운영되고 있다. 사진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영기능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지상파·케이블 방송국, 영상 프로덕션, 영화사, 광고 기획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 방송촬영조명과.
▲ 방송촬영조명과.

방송영상 예술 세계의 빛과 소리를 창조하는 아티스트를 키워내는 '방송촬영조명과'는 방송, 조명 및 음향, 영상편집에 관한 기초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조명, 음향, 영상편집 분야의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상 및 전기 분야 방과 후 자격증반을 운영해 보다 전문적으로 학업 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기직 공무원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스튜디오 사진 촬영, DSLR촬영, 무대 조명영화 조명, 사운드 녹음, 드론운영 및 촬영, 광고사운드 믹싱 뮤직비디오 제작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으며, 전기 기능사, 사진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방송연출과와 비슷한 진로로 나아갈 수 있다.

스마트시대 가장 주목받는 추세인 스마트폰 앱 개발 및 방송영상 통신 인재를 양성하는 '스마트영상통신과'도 있다. 영상제작과 드론 촬영, 제어 코딩은 물론 앱 개발과 VR, 게임프로그래밍 등 분야의 기획과 개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앱 시장을 선도할 스마트 영상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앱, 게임개발 프로그램운영, 정보처리 및 영상, 그래픽 자격증반이 운영되고 있다. IT, 통신, 영상 분야 개별진로 맞춤 면접과 실기지도도 진행된다.

기본적인 콘텐츠 제작은 물론, 게임 개발, 인공지능 및 앱 개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구축 및 컴퓨터 조립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으며, 웹디자인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통신선로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소프트웨어, 전자, 통신, 네트워크 관련 회사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 방송미디어과.
▲ 방송미디어과.

'방송미디어과'는 영상미디어 콘텐츠제작의 주역이자 뉴미디어를 선도하는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학과다. 다양한 플랫폼과 IT기기를 활용해 방송, 영화, 광고, 애니메이션 등에 관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제작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본적인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그래픽, 디지털 논리회로, 프로그래밍 등을 배우며, 방송과 미디어가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 기획 능력과 영상제작 능력, 영상 및 그래픽 편집 능력, 프로그래밍 능력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융합형 전문기술인을 양성한다.

스터디 그룹 운영을 통해 맞춤형 진학 및 취업 지도가 가능한 동시에 영상콘텐츠 제작 종목 기능 경기대회 참가로 입상 등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학과다. 실제 경기영상과고 방송미디어과는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메달 등 연속으로 우수 입상에 성공했다.

상상 속의 무대를 현실로 펼쳐내는 전문 무대 디자이너를 키우는 '방송무대디자인과'는 무대디자인 및 실내 건축 분야의 전문인을 목표로 하는 학과다.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으로 창의적인 공간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으며, 2D, 3D디자인과 축소모형 제작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여준다.

▲ 방송무대디자인과.
▲ 방송무대디자인과.

방송무대디자인과 역시 건축직 공무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건축 및 디자인 분야의 1대 1 맞춤 자격증을 지도하고 있다. 또, 웹툰, 특수분장, 공감(인테리어) 전문교과 동아리와 함께 건축 및 디자인 분야 자격증반도 운영 중이다.

디자인, 건축, 포스터·캐릭터 디자인, 웹툰, 소품디자인, 3D모델링, 건축 설계, 특수분장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내건축기능사, 분장사, 가구제작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수능교과 학습 방과후학교…60개 동아리 눈길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학과체험 드론체험.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학과체험 드론체험.

경기영상과고의 방과후학교는 정시 준비를 위한 수능교과 학습의 ▲대입 준비(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정과 세부 전공,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공 교과 및 자격증 학습 위주의 ▲진로지도(공무원, 공기업·대기업, 영상, 연기, 촬영, 디자인, 프로그래밍, 건축, 드론, 앱 개발, 게임개발)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공연 및 댄스, 방송 영상, 운동, 디자인, 그림, 분장, 자기계발 등 60여개가 넘는 동아리가 학생들의 자발성 참여로 유지되고 있다. 동아리들은 중학교 및 지역 축제에서 공연이나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지역 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영상 ▲프로그래밍 ▲디자인 ▲분장의 경우에는 동아리 활동이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에 포함되고, 다양한 대회 출전 및 입상에 따라 실제 진로로 발전하기도 해 더욱 많은 도움을 받는 활동이다.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호수제(학교 축제).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호수제(학교 축제).

 



관련기사
[새로운 희망 경기교육] 여주 강천중학교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강천중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학교'를 실천하고 있는 학교다. 1978년 개교해 2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강천중은 '스스로 참되고 부지런하게'라는 교훈 아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배려', 서로 소통하며 연대하는 '공감', 앎을 통해 삶이 '행복'해지는 가치를 같이 실현하고자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올곧은 인성과 배움의 열정을 가진 학생, 전문성과 사명감을 지닌 교사, 신뢰와 사랑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희망 경기교육]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김포시 북변동에 위치한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는 관내 유일한 특성화고등학교다. 실력과 기술로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공업계열 특성화고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보람차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1936년 개교한 김포제일공고는 직업 실무 현장의 변화에 따른 인재 양성을 위해 스마트응용기계과, 전기에너지설비과, 화장품화학과, IT전자과 등 실무중심 교육 과정의 4개 전공학과를 운영 중이다.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및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새로운 희망 경기교육] 수원 태장중학교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태장중학교는 1997년 개교해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22학급, 613명의 학생이 소중한 꿈을 키우며 누구도 소외 없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학교다.태장중은 학생회 및 학급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 자치활동과 예술체육활동, 진로진학 체험 활동 등 특색 사업을 통해 학생의 꿈과 미래 역량을 키운다. 1인 1악기 예술활동은 물론, 1인 1종목 체육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한마당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이 실현되는 곳이다. 또, 모두가 하나 되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학급·학년 단위 합창제, 한마음 큰 그림 그리기 [새로운 희망 경기교육] 고양 홀트학교 고양시 탄현동에 자리한 홀트학교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특수교육기관이다. 1962년 지적장애 학생들을 지원하는 특수교육을 시작해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잔존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해 사회적응력을 신장시키고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하는 것을 설립이념으로 삼고 있다.이후 1975년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홀트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특수학교로, 현재는 유·초·중·고·전공과 5개 교육과정에 29개 학급, 184명의 지적장애학생과 이를 지원하는 110여명의 교육가족이 근무하고 있다.홀트학교는 2001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