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구체화 분주
▲ 19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클로버 무어 시장과 '도시재생 경험 공유 및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19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 참석에 앞서 항만지역 도시재생 사례와 항만재생 사업지구를 살펴보기 위해 시드니를 찾았다.

항만지역 재개발사업 지역인 시드니 달링 하버(Darling Harbour)는 '황폐한 정박장'에서 '국제적 해양 위락지'로 탈바꿈한 사례다. 이곳은 수변 연접부지에 국립해양박물관, 시드니컨벤션센터, 오페라하우스 등 상업, 문화, 페리여객 시설만 허용해 개발한 지역이다.

유 시장은 이어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드니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교류 강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시드니는 항공과 항만 등 인프라 여건이 유사한 도시로서 양 도시가 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시외교 사업을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도 “매우 좋은 제안으로 향후 긍정적으로 검토해 좋은 사례로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유 시장은 또, 시드니 대표적인 도시재개발 사례지역인 바랑가루(Barangaroo) 지역을 방문했다. 바랑가루는 옛 산업지역 0.22㎢를 상업시설 위주로 재개발하는 신흥경제지구로, 기존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개발지구의 50% 이상을 공용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대표적 친환경적 도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제물포 르네상스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 초일류도시 인천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