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출장길 오른 유정복 시장]

APMCDRR 참석차 출국
초일류도시 해법찾기 큰그림

항만·도시재생지역 둘러보고
코트라 방문…차별화 전략 모색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해외 출장은 표면적으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하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재난위험경감 각료회의'(APMCDRR)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다.

앞서 인천시는 UNDRR 롤모델 도시로서 의무 이행, 감염병 예방·관리 등 복원력 허브 추진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을 위한 해외 성공사례 벤치마킹에 무게가 실려 있다.

유 시장은 출국 하루 전인 14일 기자실을 찾아 “인천에 UN기구도 있고, UNDRR(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에서 연사로 초청받아서 해외 출장에 나서게 됐다”면서도 “이번 출장의 하이라이트는 인천의 미래 비전인 초일류도시와 관련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가 전날 발표한 '뉴글로벌시티 추진계획'에 대해 “글로벌시티라는 명칭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차별성이 없다”며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뉴홍콩시티가 사업의 차별성을 더 드러내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도 직접 둘러보고 싶지만, 일주일 격리를 해야 하는 문제때문에 가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대신 첫 방문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싱가포르는 탈홍콩 경제자본이 가장 많이 옮겨가는 곳으로, 유 시장은 대사관과 코트라(KOTRA) 등을 찾아 홍콩을 떠난 기업들이 어떻게 싱가포르에 이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에 있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사무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도 펼친다. APEC 정상회의는 총 21개국 회원 정상들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최고회의로,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대전, 경북 경주, 제주 등 5곳이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외교부는 내년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방문하는 호주 시드니에서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모델인 달링하버 항만지역과 바랑가루 등을 방문해 세계적인 항만·도시재생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UNDRR)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UNDRR 특별대표 등을 접견하고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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