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인천시정에 합류하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는 임원(사장, 비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모집공고를 8일 마감한다. 현 사장의 임기는 10월 만료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도 지난 5일까지 후임 원장 공모신청을 접수했다.

이밖에도 인천환경공단(이사장 1명, 상임이사 1명), 인천시설공단(이사장 1명), 인천신용보증재단(이사장 1명), 인천교통공사(사장 1명, 비상임이사 2명) 등도 인선 절차가 진행중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센터장 임기 완료에 맞춰 센터장추천위원회 구성 계획을 심의한다.

지난 2일 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인천테크노파크도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계획 중이다. 인천TP는 추천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연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 추석 연휴 이후 본격 단행할 산하기관장 자리는 유정복 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측근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 시장이 주요 개방형 직위 공모 당시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됐음에도 측근들을 중용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인천시와 산하기관이 시장의 시정방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측근들이 중용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측근들로만 제한하지 말고 기관의 특성에 따라 폭넓은 인력풀에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