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구 (국힘·연수5)의원

“인천지역의 예술교육을 원하는 학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예술중학교 설립이 시급한데도 인천교육청은 예술 공교육 제공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회 이강구(국·연수5·사진) 의원은 7일 열린 제281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음악·미술·무용 등 예술영역에서 영재성이 있는 초등학생을 교육하는 인천영재예술교육원 지원자는 정원 75명의 7.8배가 넘는 556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인천교육청이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 예술 특성화 중학교인 인천 예술중학교 설립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발표 이후 어떤 사유인지 사라져버린 예술중학교 설립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예술학교 부지마저 일반 학교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예술중학교는 서울·경기 5곳, 호남 4곳, 영남 2곳이 있으나, 인천에는 예술 중점중학교가 단 하나 존재한다”며 “인천 시민의 염원과 예술 인재들의 교육 요람이 될 인천 예술중학교 설립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예고와 연계할 수 있는 예술중학교는 송도 지역에 대중예술고와 연계할 수 있는 대중예술중학교는 부평에 전환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목표는 임기 내에 송도지역 예술중학교 1개교 신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예술중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서 설립 타당성 정책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설립 적정지역 학교 규모, 학과 편성 등을 최종 결정한 후에 예술중학교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예술중학교 건립을 위해서 향후 학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시의회에서도 부지를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