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민주당 출신 곽상욱 전 시장의 12년을 뒤로하고 국민의 힘 이권재 시장으로 많은 기대와 염려 속에 출발했다.
정부조직과 공기업 슬림화로 비용절감이라는 정부대책 발표가 있었다. 오산시가 1국 6과 24팀을 조직개편한다는 소식에 공무원 사회가 술렁인다. 전문직업군으로 분류되는 공무원 조직을 개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애초 인구가 늘고 복지 차원에서 비대해지는 조직을 멀리 보지 못하고 승진의 기회로 잡고 서로 애매한 부서를 만들고 증설하고 팀을 만들다 보니 민원인들은 한두 번은 우왕좌왕하며 허탕친다. 동사무소에서 민원을 보려면 기본 번호표 대기가 10여명은 기본이다.
서로 비슷한 과와 아리송한 부서로 이과, 저과를 순회하는 민원인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구는 통합 부서의 일원이 되고 보직이 흡수 통합되고 대기 발령을 받는다. 기대와 희망을 갖고 공무원이 된 공조직은 쉽게 다룰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오산시의 평균 연령이 35세임을 고려하고 젊은 시민들임을 생각한다면 인구는 자연적으로 늘 것이고 수도권임을 인식해서 조직의 개편엔 신중히 해야 한다.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한 부서로의 이름으로 정비하고 오산시의회 등과 협의를 통한 비대해져 있는 대원동을 비롯한 세교동, 중앙동, 신장동, 남촌동 등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는 분동으로 멀리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무원은 명예를 중시한다. 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최선의 열과 성으로 공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단체장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
신도시로의 기능에 맞게 행정도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 통폐합이 아닌 멀리 보는 조직의 개편이 되어야 한다. 하루빨리 오산시 공무원 사회가 조직개편으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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