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지난 7월1일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민주당 출신 곽상욱 전 시장의 12년을 뒤로하고 국민의 힘 이권재 시장으로 많은 기대와 염려 속에 출발했다.

정부조직과 공기업 슬림화로 비용절감이라는 정부대책 발표가 있었다. 오산시가 1국 6과 24팀을 조직개편한다는 소식에 공무원 사회가 술렁인다. 전문직업군으로 분류되는 공무원 조직을 개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애초 인구가 늘고 복지 차원에서 비대해지는 조직을 멀리 보지 못하고 승진의 기회로 잡고 서로 애매한 부서를 만들고 증설하고 팀을 만들다 보니 민원인들은 한두 번은 우왕좌왕하며 허탕친다. 동사무소에서 민원을 보려면 기본 번호표 대기가 10여명은 기본이다.

서로 비슷한 과와 아리송한 부서로 이과, 저과를 순회하는 민원인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구는 통합 부서의 일원이 되고 보직이 흡수 통합되고 대기 발령을 받는다. 기대와 희망을 갖고 공무원이 된 공조직은 쉽게 다룰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오산시의 평균 연령이 35세임을 고려하고 젊은 시민들임을 생각한다면 인구는 자연적으로 늘 것이고 수도권임을 인식해서 조직의 개편엔 신중히 해야 한다.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한 부서로의 이름으로 정비하고 오산시의회 등과 협의를 통한 비대해져 있는 대원동을 비롯한 세교동, 중앙동, 신장동, 남촌동 등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는 분동으로 멀리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무원은 명예를 중시한다. 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최선의 열과 성으로 공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단체장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

신도시로의 기능에 맞게 행정도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 통폐합이 아닌 멀리 보는 조직의 개편이 되어야 한다. 하루빨리 오산시 공무원 사회가 조직개편으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관련기사
[현장에서] 초심 잃지 않는 오산시민 대표들 되길…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살면 이름이 나고, 물이 깊지 않아도 용이 살면 신령스럽게된다. 유우석의 누실 명에 시작되는 글이다. 산은 높이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고, 물은 깊이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산에 신선이 살면 영산이 되고 물에 용이 살면 용담이 된다. 조직체도 사회도 국가도 마찬가지다.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청정하고 밝을 때는 청정하고 밝은 조직체가 전개되고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탁하고 어두울 때는 탁하고 어두운 조직체가 된다.민선 8기 오산시의 시작을 보면 느끼는게 많아진다. 우선 민주당 시장 12년의 교체와 시의원 7명 [현장에서] 멀리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마음이 머무는 곳이 몸이고 몸이 머무는 곳이 집이다. 집의 주인은 몸이요, 몸의 주인은 마음이다. 그런데도 몸을 더 중히 여겨 마음을 시들게 하고, 집을 더 중히 여겨 몸을 병들게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주객이 전도된 어리석은 짓이다.오산시는 오산IC 주변으로 풍농물류 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물류센터 정문 인근에 성호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외벽에 '선대책 후준공' 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두 달째 걸려있고 시내 곳곳엔 '허가는 민주당이 해결은 국민의힘'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