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중국과의 관계가 서먹합니다. 동맹 미국이 반도체를 축으로 중국을 향해 경제안보 패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중국을 뿌리치고 자신의 편에 설 것을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한중 무역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1992년 수교 당시 27억 달러였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600억달러로 60배나 치솟았습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도 2000년 3.2%에서 지난해 39.7%로 커졌습니다.

대중국 수입 의존도도 상당합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에 필요한 산화 텅스텐은 지난해 95%,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 리튬 80% 이상, 알루미늄 합금 생산을 위한 마그네슘잉곳은 100%를 중국에 의지합니다.

인천일보는 한중수교 30돌을 맞아 특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한중 두 나라 민간이 여는 '2022 한중 도예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2022 한중 도예 특별전 기획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천일보가 후원하는 이 특별전은 23일부터 2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특별전시장에 열립니다. 25일에는 한중 도예가가 참여하는 포럼도 엽니다. 특별전과 포럼은 24일과 26일 지상중계합니다.

김부용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가 본 한중수교 30년 성과와 발전적 미래를 23일 자 지면(4면)을 장식합니다. 24일에는 총 15회로 짠 기획연재 '新고려도경, 한중 천년의 바다길을 잇-다'의 첫 편을 지면에 펼칩니다. 25일에는 특별기획 '인천에 녹아든 중국 사람들'을 통해 인천에 터를 잡고 사는 중국인들의 삶을 엿봅니다.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