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에 정책·교육·의료지원 담아
비만 예방관리·아토피 등 질환 이론
희귀 난치병 치료비 도움 안전망 구축
▲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이 학생 건강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급별에 맞는 학생 건강 문제를 도출하고 건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인천형 학생건강증진 모델 PES를 수립했다.

PES는 각각 학생 건강 정책연구(Policy research), 건강 교육(Education), 의료 지원(Support)을 가리키는 것으로, 학생 건강 정책 연구는 코로나19 전후 학생 건강 실태조사와 최근 5년간 발생한 인천지역 감염병 정보를 분석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에 맞춰진다.

건강 교육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늘어난 학생들의 비만과 약물 오·남용 등을 관리하고 구강 건강과 시력 보호, 환경성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둔다.

특히 '2021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청소년 비만율은 14.8%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봐도 제주(19.3%)와 전남(15.5%), 전북(15.0%)에 이어 네 번째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비만 예방 관리를 위해 보건·영양·운동 3인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비만 예방 통합형 웰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기에 술, 담배, 마약 등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천시약사회와 약물 오·남용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을 접목한 인형극을 여는 등 눈높이에 맞춘 이론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의료 지원 사업으로는 희귀 난치병 치료비 지원,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 등을 계획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 건강 관리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건강 및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 내 신설한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인천형 학생건강증진 모델 PES 사업을 전담한다”며 “학생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예방 중심 학생 건강 관리와 학교가 중심이 되는 건강 서비스 확대 등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