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이하 안산)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종헌 감독대행을 선임했다.
임종헌 감독은 지난 7월 자진해서 사퇴한 조민국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된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을 맡은 임종헌 감독대행은 부임 이후 선수단의 분위기를 새로이 하고 전력을 재정비해 3승 1무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1.8개(6경기 11골)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후반기 반전을 끌어냈다.
임 감독은 부평고 지도자 시절 이천수, 최태욱, 김정우, 이근호, 김승용, 하대성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내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청소년 대표팀(U-20) 코치, 고려대 코치, 울산현대수석코치 등을 지냈고, 태국 2부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맡아 팀의 1부리그 승격을 끌어냈다.
안산은 한 달여간 임종헌 감독대행이 보여준 능력과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을 높이 평가해 정식 감독으로 선임을 결정했다.
임종헌 감독은 “우선 구단에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부분에 대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 동안 코치진, 선수단, 사무국이 하나가 돼 안산그리너스FC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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